Story

제주의 신화 속 이세계인 '거인의 섬'과 우리가 사는 제주.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에 또 다른 제주가 있다는 걸 알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랫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이세계(異世界)의 제주를  
옛날 제주사람들은 '거인의 섬'이라고 불렀지.
이 두 세계에 알 수 없는 균열이 생기면, 그것이 통로도 되지만 양쪽 세계에 큰 재앙을 몰고 왔어.

첫번째 균열 - 6천 년 전

첫번째 6천 년 전의 균열은 한라산 인근에서 일어났어.

알수 없는 기상 이변이 일어나 물은 오염됐고, 나무들은 말라갔어. 

많은 육지의 동물들과 사람들이 죽고, 고통을 받았지.


거인섬의 거인 '설문대'와 제주의 5백명의 장군들은 동맹을 맺고, 

거인의 섬과 제주 사이에 난 균열을 함께 봉인했어.


마침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거인 설문대를 여신으로 추앙했고,

5백명의 장군들은 한라산 기슭에서 오랫 동안 제주를 지키다 바위가 되었지.

두번째 균열 - 1천 년 전

두번째 균열은 1천 년 전 제주 서쪽 바다에서 일어났어.

두 세계 사이의 균열로 해저의 화산이 폭발해 바다 수온이  올라가고 바다 생물들의 대부분이 죽었어. 

바다 인근에서는 사람도 살 수가 없었지.


이번에는 거인의 섬에서 거인 '영등'이 나섰고, 제주는 5백명의 뱃사람들이 자원했어. 

거인 영등의 바람의 힘과, 제주 뱃사람들은 바다 생명들의 피난처를 만들었지.


마침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거인 영등을 바다의 여신으로 추앙했고,

5백명의 뱃사람들은 제주 바람이 되어 아직도 바다를 지키고 있어.

세번째 균열은 바로, 지금!

세번째 균열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났어.

인간의 탐욕 탓에 제주의 지하수가 마르고, 바다 수온은 올라가고 인간이 만든 오물로 제주가 더러워지고 있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해양 생물들이 고통받고 있고, 우리 역시 재앙에서 피할 수 없어.


아직 거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우리에게 실망한 걸까?


이번에는 우리만의 힘으로 제주를 정화시켜야 해!

제주를 지키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제주 동물의 능력을 빌어 화신으로 변할 수 있어.


모두 매일 조금씩 모두 함께 하지 않으면 안돼.

제발, 제주를 지켜줘!